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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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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2.2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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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청소년상담복지센터 조사결과 발표
3명중 1명 자해 경험···불안·우울 원인

홍성의 많은 청소년들이 평소 자살과 자해 위험에 빠져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홍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조현정)는 지난 18일 광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1년간 센터의 활동을 결산하는 운영보고대회를 열었다. 센터는 이날 지역 청소년 정신건강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 정신건강 연구조사는 15세에서 20세 사이 홍성군 남녀 청소년 4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이 직·간접적인 자살·자해 사고에 자주 노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도에 상관없이 자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32.1%로 3명중 1명은 자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해가 자살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18%의 청소년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중 33%는 강한 의도가 있었다고 답했다.  자살·자해를 직접 목격한 경우도 14.6%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한편 청소년들의 자살·자해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불안과 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보고서는 개인영역의 우울을 관리할 수 있는 메뉴얼의 체계화와 청소년의 존중감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요약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아직 자해 청소년 등을 관리하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개인상담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청소년 정신 건강을 케어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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