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주)덕신하우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무봉재단을 출범하고, 14일 ‘제1회 무봉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김명환 무봉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후원을 약속하는 한편, 본격적인 재단활동을 대내외에 알렸다. 무봉재단은 김 이사장의 호 ‘무봉(楙奉)’을 딴 것으로, ‘아낌없이 나누고 힘 있게 받들어준다’는 나눔철학을 담았다.
홍북읍 신경리 출신인 김명환 이사장은 홍북초등학교 27회 동창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재경홍북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었던 김 이사장은 그간 어린이 지원사업에 집중하며 나눔경영을 펼쳐왔다. 매년 전국 초등학생 골프대회 ‘덕신하우징배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으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농촌어린이 초청 백두산 탐방, 독도 8·15 음악회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8월에는 전국에서 선발한 어린이 280명과 중국 상해에서 광복절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명환 무봉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해오던 기부와 지원을 더욱 전문적으로 하고자 한다”며 “무봉재단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현실 앞에 자신의 꿈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