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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마을, 행복마을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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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마을, 행복마을 설계한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2.09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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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2리 도시재생 계획 주민공청회 실시

143억 원 투입…내년 국토부 공모 예정
주민 공청회에는 30여명의 마을 주민이 모여 사업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공청회에는 30여명의 마을 주민이 모여 사업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홍성군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염창선)는 오관2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을 설명하는 주민 공청회를 지난 4일 홍성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홍성읍 오관리 279-2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동문어울림센터 조성 △동문청년상가 조성 △동문 어울림카페 조성 △월계천과 제일은행을 잇는 도로개설 등 9개 사업에 사업비 142억9000만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 공청회 이후 군의회 협의를 거쳐 확정된 계획안을 가지고 내년 상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에 공모하게 된다. 공청회에 참여한 마을주민들과 자문위원들은 개발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을주민 이종세 씨는 “아직 토지문제가 해결이 안됐는데 이렇게 계획을 만들어도 나중에 땅주인이 반대하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토지수용 문제를 제기했다.


최병갑 씨는 홍성여중 인근에 있는 미륵불을 당간지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말했다. “원래 이쪽에 있던 미륵불을 당간지주 옆으로 가져오면 마을의 상징으로 더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남수 공주대 교수는 “마을이름이 동문이면 동문과 관련된 상징이 있어야 재생의 비전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마을 회관을 짓거나 길을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라면서 “마을 회관만 봐도 보상비가 높게 책정되어 있다. 주민복지 시설을 짓는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현옥 청운대 교수는 “마을 외관만 새롭게 칠한다고 주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아닌 살고 있는 거주자가 사업 이후 좀더 행복해 질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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