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육청 용역 진행…반대의견 거세
“100년 학교 전통 잇자” 호응 입장도
“100년 학교 전통 잇자” 호응 입장도
홍성교육지원청이 광천읍의 통합 초등학교인 광천초의 이름 변경 추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학교 교명변경 연구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충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지난 19일 광천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학교, 동창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용역의 목적과 절차 등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광천초와 통폐합된 덕명초의100년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잇기 위한 교명 변경 및 유지에 대한 의견을 교명변경추진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7명과 인터뷰 면담을 실시한 결과 5:2로 현행 광천초로 유지하지는 입장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설명회 자리에서도 교명 변경 추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광동초 총동문회 관계자는 “이제 와서 교명을 변경하고자 하는 이유가 뭐냐”며 “개탄스럽다. 학생의 공부가 중요하지 교명이 뭐가 중요하냐”고 물었다.
광천초는 6개 학교가 통합한 광천 주민 모두의 학교라며 광천읍의 역사, 전통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덕명초 동문회 관계자는 교명 변경 여부를 떠나 덕명초를 설립한 일농 서승태 선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연구원은 이달말 광천읍 주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6~17일 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교육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번 용역이 지난 3월 충남도의회가 통폐합을 결정하며 교명 변경을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을 요청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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