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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폭락 농가 울상 생산비 못 건져 소비감소 - 수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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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폭락 농가 울상 생산비 못 건져 소비감소 - 수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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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9.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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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이하로 곤두박질처 양계농가가
계란 값이 생산비 이하로 곤두박질처 양계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성축협 계한집하장의 평군 수매가는 지난 11일 현재 특한 1개당 49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90원에서 절반가까이 떨어졌다.
농가에서 상인들에게 직접 출하되는 일반 도매가격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금마면 장성리의 김근환씨는 최근 특란 1개당 43~45원에 출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료값 충당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소연 하였다. 실제로 축협중 앙회가 97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계란 1개당 평균 생산비는 65.03원이다. 이 생산비중 사료비가 41여원을 차지하고 있다. 농민들은 계란을 팔아 겨우 사료값만을 충당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홍성축협의 장동현 상무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생산량 증가, 소비 감소와 함께 계란 수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햇다. 한편 축협은 계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다양한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이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홍성축협, 홍성낙협을 비롯한 인근 낙,축협 직원들이 총 718박스 (박스당 60개)의 계란을 구매할 계획이다. 또 이들 낙,축협의 금융점포에서도 계란을 삶아 조합원과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군내에서는 250여 농가에서 101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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