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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 정상 쓰레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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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 정상 쓰레기 가득
  • 윤종혁
  • 승인 2019.11.2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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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제 지내고 쓰레기 버리고 가

불 피워 산불 위험…“대안 마련해야”
백월산 정상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산 정상 여기저기에는 누군가 제를 지내고 버리고 간 쓰레기가 곳곳에 있다.
백월산 정상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산 정상 여기저기에는 누군가 제를 지내고 버리고 간 쓰레기가 곳곳에 있다.

 

홍성의 진산이라 불리는 백월산 정상에 쓰레기가 가득하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백월산 정상 인근에서는 소나무 아래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쌀과 막걸리, 떡, 과일, 고기 등을 준비해왔다. 제가 끝났는지 사람들은 막걸리를 주위에 뿌리고 음식을 그대로 놓고 산을 내려갔다. 막걸리 병과 각종 비닐은 주위에 버려졌다.

백월산 정상 곳곳에는 누군가 제를 지낸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촛불로 바위가 검게 그을린 흔적이 여러 곳에 있다. 쌀도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 여기저기 막걸리 병이 나뒹군다. 정상 공터 한켠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다. 음식도 곳곳에 버려져 있다.


백월산에서 만난 한 등산객은 “제를 지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백월산을 찾는다고 이야기 들었다”며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도 문제지만 제를 지내기 위해 촛불을 켜는 사람들이 많다. 자칫 산불로 번질 수 있다. 군에서 강력히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월산2구 장준표 이장은 “쓰레기를 놓고 가는 것은 분명 문제다. 정상에 쓰레기통 설치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전국에서 백월산을 찾고 있다. 이들을 위한 여러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하고 홍가신사당 맷돌바위 관광 자원화 등 백월산만의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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