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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1톤 처리…재활용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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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1톤 처리…재활용률 67%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11.2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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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든 쓰레기의 행방을 아시나요?- ⑥ 쓰레기 줄이고 덜 만드는 게 답이다 (창원시 사례)

① 홍성의 쓰레기 발생 실태
② 천덕꾸러기 홍성 쓰레기 ‘원정 처리 중’
③ 홍성군 쓰레기 처리 대책 진단
④ 쓰레기, 잘 처리하면 돈이 된다 (울산시 사례)
⑤ 기피시설이 에너지시설로 (홍천군 사례)
⑥ 쓰레기 줄이고 덜 만드는 게 답이다 (창원시 사례)
⑦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제언

홍성군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 285억 원을 들여 홍북읍에 위치한 홍성군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 안에 하루 70톤 능력의 소각로와 남은 열 회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은 소각시설 설치 추진에 대해 내포신도시 등 변화된 대외 여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홍성신문은 우리 지역의 쓰레기 발생 현황과 처리실태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와 처리장 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또 홍성군의 향후 계획과 대책,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전문가, 환경단체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10만 가구 재활용품 수거…시민의식이 관건

음식쓰레기 하루 100톤 처리…사료로 판매

창원시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 종합단지는 분뇨처리, 소각처리, 재활용처리 등 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중 재할용처리 시설은 옛 창원시 지역인 의창구, 성산구의 재활용품 선별과 음식물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재활용품 선별장은 2002년 130억 원의 국비, 지방비를 들여 완공됐다. 3만9059㎥의 대지에 선별, 대형폐기물 파쇄, 유리병 처리, 필름류 압축, 스티로폼 감용 등 5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설의 하루 총 처리용량은 71톤으로 선별 용량만 36톤이다. 두 구의 단독주택과 소규모 상가에서 분리수거한 재활용품을 지자체가 1주일에 한번 씩 수거해 이곳으로 들여온다. 공동주택 중 100세대 이상은 자체 처리하고, 이하는 수거 대상이다. 전체 19만 가구 중 10만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재활용품은 투명한 봉투 안에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만 수거된다. 창원시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 종합단지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아이서비스의 이진선 총괄팀장은 “배출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봉투에 들어 있어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와 섞여 있거나 상태가 불량할 경우 모든 처리 과정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설명이다.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 의식이 필요하며, 지자체의 지속적인 홍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별장에 들어 온 재활용 쓰레기는 선별 과정을 거쳐 파쇄, 압축 등을 통해 재활용의 길을 가거나 폐기 처분된다.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인원은 62명. 지난해 기준 1만 2853톤이 반입돼 8167톤이 재활용 되고, 4686톤이 소각, 폐기됐다. 64%의 재활용률이다.

지난해 재활용품을 판매해 올린 수익은 10억4800만원이다. 반면 수거비를 제외한 재활용품의 톤당 처리비용은 30만원, 지난해 총 처리비용은 38억5600만원이다.

이 시설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대형폐기물 처리이다. 특히 침대 메트리스는 해체, 처리가 어려워 울며겨자먹기로 하고 있는 일이다. 재활용품의 가격하락도 문제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판매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진선 팀장은 “재활용이 아니라 재사용, 오래 잘 사용하는게 답”이라고 말했다.

재활용처리시설에 함께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처리장은 의창구, 성산구의 공동주택, 단독주택, 218㎥(66평) 이하의 식당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한다. 하루 100톤의 처리용량을 자랑한다.

파쇄, 1~2차 선별, 탈수 등의 과정을 거쳐 근처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이용해 건조한 후 사료로 판매되고 있다. 11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총 17억3400만원의 운영비가 들어갔다.

창원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가 자원화처리장은 지난해 4만586톤을 받아 1958톤을 사료로 만들어 판매했다. 슬러지, 폐수 등을 빼고 5% 정도가 자원화 되는 셈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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