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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분양] 새 역사 쓰는 역사속 광동·덕명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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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분양] 새 역사 쓰는 역사속 광동·덕명초
  • 홍성신문
  • 승인 2019.1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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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박제홍, 주정복 ㆍ 편집인 : 이종석, 백운학

모교, 실체는 없어도 명문의 맥은 이어간다.

광천의 명문 초등학교들이 이젠 역사 속의 학교가 됐다. 광동초(2014년)와 덕명초(2019년)도 그 중 한 학교다. 두 학교 모두 광천초로 통합됐다. 각각 70여 년(광동)과 104년(덕명)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천읍의 상징적 학교였다. 두 학교의 동문은 물론, 광천읍민 모두가 애석해 했던 통합의 결과였다. 그러한 결과까지 이르렀음은, 그들의 의지로만은 어쩔 수 없는, 국가와 사회적  과제로서의 통합이었다. 하지만 두 학교의 동문들은 애석함에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비록, 모교의 교명이 무명화 됐지만, 그들의 육체와 정신 속엔 모교의 교명이 더욱 새롭게 새겨져 남아 있다. 그리고 다짐한다. 우리 사전엔, 모교의 무명화는 있을 수 없다고! 다짐이 행동으로 실천됐다. 그 실천은, 이미 40여 년 전부터 실시됐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이다. 동덕회가 그렇고, 이번 단합대회가 그렇다. 광동과 덕명이 명문임을 증명하는 다짐이고 행동이다.

 




실교(失校)의 애석함을 딛고 일어서다.

실향민에 빗댄 실교의 표현이 적절할까 만은, 다른 마땅한 말이 없다. 실교를 피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 노력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는다. 10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뜻 깊은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던 세월을 보낸 덕명초등학교와 인근 70년 전통을 이어 내려 온 광동초등학교 출신의 동문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비록 역사 속으로 사라진 두 학교지만 선,후배 들이 닦아온 그 길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그 맥을 이어나갈 것이다. 광동초 16회와 덕명초 47회 동문들이 바로 그들이 산 증인되고 역사인 것이다.

失校의 애석함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단합대회가 지난 11월 6일~ 7일 경주월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실시됐다. 경주월드엔 덕명초 47회 최건환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다.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주위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보며 실로 보이지 않은 곳에서 봉사에 앞장을 서며 고향의 발전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최건환 동문이다. 경주월드 대표이사로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건환 동문이 그곳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또 그곳에 재향과 재경 7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하여 모교의 맥을 이어가며, 동문들의 친목을 더욱 다져 나가기로 다짐했던 시간들이 의미 있게 생각된다.




40년 미래를 내다본 동덕회

동덕회, 광동초의 ‘동’과 덕명초의 ‘덕’을 딴 모임의 이름이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덕회는 63년도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의 모임으로 내 고향 광천에서 외지에 나가있는 친구들을 대신하여 고향을 지키는 소꿉친구들이다. 현재 회원 50여 명이고, 40여 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과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펼쳐 왔다. 이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때다.

비록 역사 속으로 사라진 두 학교지만 (광동과 덕명) 교명을 지켜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단합대회가 참으로 유익했다. 유익한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최건환 경주월드 대표이사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그러한 친구들이 있어 동덕회가 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년 역사에 빛나는 덕명초 47회

덕명초등학교의 역사는 100년을 훌쩍 넘었다. 100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2015년에 개교100주년기념사업(회장 최건환)을 실시한 바 있다. 개교 100주년기념사업은 역대 최대·최고의 행사였다. 덕명 동문들의 단합 결과였다. 회장을 맡은 47회 동기들의 물심양면 참여와 협조의 결과였다. 정치에는 이완구 전 총리와 맨주먹으로 자수성가하여 지금의 효동그룹 신화를 만들어낸 김동섭 효동그룹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100주년 사업 협찬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 그리고 탁월한 판단과 리더십으로 경제분야의 CEO 최건환 경주월드대표이사도 있다. 최 대표는 모교에 대한 열정과 발전을 위해 후배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쏟으며 매년 경주 수학여행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이러한 든든한 거목들이 있어 그 전통과 맥을 잇고 더욱더 빛나는 모교의 100주년 행사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거목들 못지않은 버팀목들도 있었다. 주정복 재향회장과 박제홍 재경회장을 주축으로 한 47회 동기들이었다. 100주년 행사협찬금의 절반은 47회가 부담했다. 이젠 그들이 失校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다시 모였다. 나폴레옹 말처럼, 그들의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 그 구심점엔 언제나 최건환 회장을비롯해 효동그룹 김동섭 회장과 47회 동문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광동에 덕명이,덕명에 광동이

광동초 16회엔 덕명초 동기들이 다수 있다. 마찬가지로 덕명초 47회에도 광동초 동기들이 또한 다수 있다. 초등학교 4~5학년 쯤, 학구 변경으로 인한 이동 때문이었다. 해서 그들은광동과 덕명을 굳이 따지지 않는다.  동덕회와 광천산악회가 바로 그 증거다. 그런 이유로 이번 행사에서도 너나없이 동기고 친구였다. 그렇게 그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광천의 미래를 항상 걸머지고 나가려 한다. 항상 광천의 동녘에서 해가 떠오르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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