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서 통일신라 금동불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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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서 통일신라 금동불 출토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11.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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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 쌓아 조성한 사찰 유적지 확인

인근 불교유적 연계조사 필요 제기
사진 오른쪽 발굴지 현장답사 모습, 사진왼쪽 용봉산 출토 금동불 입상 (불교문화재 연구소 제공)
사진 왼쪽 발굴지 현장답사 모습, 사진 오른쪽 용봉산 출토 금동불 입상 (불교문화재 연구소 제공)

 

용봉산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사찰 유적이 확인됐다. 특히 이곳에서 9세기경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유물이 함께 발굴됐다. 홍성에서 금동불상이 반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14일 용봉산 산림전시관과 발굴 현장에서 ‘홍성 상하리사지 2차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두 차례 시·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사찰터가 확인된 곳은 홍북읍 상하리 용봉산 정상과 최영장군 활터의 바로 밑에 위치한 2300㎡로 인근 주민들이 ‘빈절골’로 부르던 곳이다. 연구소는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석축,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찰은 경사면에 여러 개의 대형 석축을 쌓아 조성하고, 입구에 마애불을 세운 독특한 형태의 산지가람이라는 연구소의 설명이다. 최인창 연구소 발굴팀장은 “17~18세기 까지 절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입상이 출토돼 당시 이 사찰의 사격과 위상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석규 연구소 학예연구실 실장은 “금빛이 정말 아름다운 불상이며 보존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금동불은 길이 7㎝ 정도로 사람이 지니고 다니는 형태이다. 임 실장은 “아주 잘 만들어진 고급스런 불상으로 지체 높은 고승이 지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비슷한 형태의 불상이 없어 역사적 의미도 크다고 판단했다.

발굴지에서는 금동불 외에도 청동방울, 납석제, 귀면와편, 연화문 수막새, 청자편, 인화문토기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 조사를 시작으로 용봉산 일대에 넓게 분포된 불교문화 유적에 대한 연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용봉산 발굴지는 발굴이 완료돼 원래 상태로 복토한 후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복원, 정비 등의 조치가 이어지게 된다. 또 출토 유물은 국가로 귀속된 후 박물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이관되게 된다.

홍성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불교문화의 성지로 인식돼 온 용봉산의 최초의 고고학적 성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충남도와 협력해 추가 조사와 정비 계획을 세우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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