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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은 기본…모교·지역 발전 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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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은 기본…모교·지역 발전 담는 자리”
  • 윤진아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9.11.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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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인터뷰] 이영철 경인방송 방송본부장/이사

 2019 재경용봉초등학교 송년회 이끌어

‘2019 재경용봉초등학교 송년회 및 정기총회’ 대회장을 맡은 이영철(사진) 경인방송 방송본부장을 만났다.

홍북읍 봉신리 지동이 고향인 이영철 대회장은 신문사 기자로 시작해 경인방송에서 정치부장, 보도국장을 역임했다. 90.7MHz ‘이영철이 만난 사람과 책’ 등 인기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현재 방송을 총괄하는 방송본부장/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영철 대회장은 “바쁜 일정 탓에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한 달에 2~3번은 꼭 고향에 찾아가 에너지를 충전하고 온다”고 귀띔했다.

 

“용봉초등학교는 천하의 명산 용봉산이 받쳐주고 있고, 이 산을 에워싸고 수많은 충절의 위인이 태어나 훌륭한 업적을 남겼지요. 용봉초등학교를 둘러싼 6개의 마을이 있어요.용봉산은 하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6개의 형상을 하고 있죠. 어릴 적 우리 집에선 용봉산이 정면으로 보였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웅장하고 기품이 있던지, 커서도 그 환영을 지울 수 없더라고요.”

이영철 대회장은 “이런 환경에서 자란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동문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용봉초 20회, 행사 준비하며 우정 더 깊어져

용봉초등학교 동문회는 1년에 두 번 큰 행사를 치른다. 봄에는 총동문회 주최로 체육대회를 열고, 겨울에는 재경동문회가 송년회를 개최한다. 봄 체육대회는 400명 이상, 송년회는 300명 가까이 모이는 큰 행사다. 이영철 대회장은 “졸업 당시 2반까지만 있던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면 다들 믿질 못한다”고 귀띔했다.

“선배님들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치러온 전통을 우리 대에서 끊을 수 없다는 생각에 강행했는데, 행사를 준비하면서 20회 동기들과 우정이 더 깊어졌어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친구들을 보며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죠.”


이영철 대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행사도 정작 준비하는 주최 측이 즐겁지 않으면 행사장에 온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송년회를 추진한 20회 동기들에게 수없이 강조한 말도 ‘재미있게 준비하자!’는 말이다.
 

개그맨 장용 사회 “알찬 축제 기대하세요!”

‘2019 재경용봉초등학교 송년회 및 정기총회’는 오는 12월 14일(토) 오후 5시부터 서울 개봉역 인근 K컨벤션웨딩홀에서 개그맨 장용의 사회로 진행된다. 푸짐한 경품은 물론 마을별 댄스파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축제를 예고했다.

이영철 대회장은 “용봉초등학교 송년회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행사가 아니라 동문 간 화합, 모교와 지역의 발전 등 미래 담론까지 담아내는 행사”라고 강조하며 “보통 송년회 하면 인사만 하고 조금 앉아 있다가 자리를 뜨기 일쑤인데, 이번에는 끝날 때까지 한 사람도 먼저 가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은 다 아실 텐데요. 같은 듯 다른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도 있습니다. 머무르는 곳에서 주인이 되라는 뜻이죠. 재경 동문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저마다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성과라도 낸다면 진정으로 내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일 테니까요. 모쪼록 많은 동문들이 송년회에 오셔서 한 해 동안 쌓인 시름을 벗어던지고, 옛날 개구쟁이 시절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삶의 활력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2019 재경용봉초등학교 송년회 및 정기총회
일시: 12월 14일(토) 오후 5시
장소: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312 ‘K컨벤션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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