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충남청장, 출마 의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되고, 김재원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21대 총선 구도가 5개월여를 남겨두고 요동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중앙당 최고위가 김학민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홍성· 예산지역위원장 직대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조직 구성 등 이후 절차가 원활하게진행될 수 있도록 도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행은 예산 출신으로 예산중, 천안고, 텍사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순천향대 부총장을 지냈으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했다.
김 대행은 “정치참여를 결심하고 100일 동안 홍성·예산 현장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더욱 생생하게 배우고 있다” “위대한 국가를 만드는데 헌신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같은 당내 주자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최선경 전 홍성군의원은 한 달 후면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지역위원장을 일괄 사퇴해야 한다며 “한 달짜리 위원장” 이라고 말했다. 강희권 전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은 “당의 결정이다. 이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학민 위원장이 민주당의 인재영입 방식으로 전략공천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지역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직무대행으로 임명되며 경선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자유한국당도 변화가 감지된다.
김재원 전 충남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청장은 현재 공로 연수중으로 오는 12월 31일 퇴직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7일 통화에서 “현직인 상태로 출마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퇴직하면 고향으로 주소를 옮기겠다고 출마 의향을 내비쳤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며 자신은 보수 쪽 성향이 맞다고 했다. 출마한다면 자유한국당이 유력하다는 속내로 읽힌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3선의 홍문표 국회의원과 김용필 전 도의원, 이상권 변호사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 밖에 바른비래당 김석현 예산홍성지역위원장, 민중당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도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