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홍성의 관광산업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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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성의 관광산업 변해야 한다
  • 홍성신문
  • 승인 2019.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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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전 홍성군의회 의장

홍성군은 인근의 시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적 요인을 갖고 있다.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이면서 여름관광의 대명사인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인근에 위치하고 해안 절경과 송림에서 맞이하는 휴양의 본고장 태안 안면도가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있다.

또한 겨울관광의 상징인 온천의 본고장 예산군 덕산도 지척에 있고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청양군 또한 경계를 잇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성군은 그동안 서부의 해안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고, 유기농 특구라는 허울 속에서 체험형 농업을 관광삼품으로 육성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더욱 냉혹해지고 있다. 대천에서 원산도까지 연결되는 해저터널과 원산도에서 안면도에 이르는 연륙교와 해미IC까지 이어지는 도로망의 연결은 홍성의 관광산업의 미래를 절벽으로 밀어 넣고 있다. 체류형관광보다 지나가는 길목의 효과를 누리던 서부 해안지역의 관광산업이 입을 피해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 수개월 전 완공된 예산 예당호의 출렁다리는 짧은 시간에 100만 명이 다녀가는 엄청난 효과를 내면서 수덕사와 광시에 이르기 까지 예산군의 톡톡한 효자노릇을 했다.

서산과 당진의 산업 단지를 찾는 외국의 관광객 및 국내 기업들의 현장 방문에 이르기 까지 홍
성을 둘러싼 인근지역의 관광에 대한 인프라는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의 홍성의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위한 과감한 행보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홍성은 관광산업으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임은 틀림이 없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관광 성장 동력을 발굴 하고 홍성의 풍부한 먹거리를 이용한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선 관광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변화가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환경적 면에서 인근 지자체의 천혜의 자원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다. 상대 우위에 있으면서 개발을 통한 가치 극대화를 노릴 수 있는 자원 발굴이 필요하다.

홍주성을 찾는 대다수는 천주교 성지순례 목적의 방문객이다. 이러한 방문자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순례를 목적으로 한 단체방문의 효과는 미미하다.

그러나 방문을 통한 지역의 장점 및 관광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면 향후 재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를 추구할 수도 있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홍성관광객의 50% 이상이 천주교 순례자들이다. 이러한 기초 자원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의 전환부터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또한 순례자를 위한 서비스개선과 편안한 동선이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등 적극적 테마 발굴도 필요하다. 또한 재방문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재방문시의 혜택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 관광의 기대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 발굴도 필요하다. 다녀가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용봉산은 이미 많은 등산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등산하는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 시간 남짓 하는 코스에서부터 4시간이상을 등산하는 코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등산로와 암벽을 타는 수준의 험한 등산로에서 편안한 상책이 가능한 등산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또한 내포 신도시 보훈공원에서 용봉산 매표소에 이르는 무장애 숲길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특별한 등산로로 누구나 쉽게 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용봉산의 절경은 등산 애호가나 익숙한 산악인을 제외하면 암벽으로 이루어진 절경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산은 오르는 사람의 것일까? 보는 사람의 것일까?” 우문에 대한 현답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등산을 주로 하는 등산객이나 산악인들은 오르는 사람의 것이라 말할 것이고, 노약자나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보는 사람의 것이라 말 할 것이다.

용봉산은 누구의 것일까?

우리 홍성의 관광자원, 이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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