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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생애 영화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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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생애 영화로 재조명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0.2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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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다큐를 제작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식구들.
이근주 다큐를 제작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식구들.

 

청광자 이근주의 생애를 다룬 다큐영화가 제작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영화인 노보성 감독이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노보성 감독은 “원래는 이응노 선생을 다루고 싶었어요. 이응노 선생을 취재하러 부인이 살고 계시는 프랑스까지 갔다왔을 정도죠. 이응노 선생을 취재하던 중 이근주 선생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이응노 선생이 생전에 입버릇처럼 이근주의 정신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이근주 선생이 이응노가 예술가가 되는 것을 전폭 지원했어요. 이응노 선생을 예술의 길로 이끈 이근주라는 인물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영화까지 제작하게 된겁니다.”

이근주 다큐영화 제작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선생이 자결했던 장소조차 불분명해서 추측만 할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아직 생존해 있는 이근주 선생을 기억하는 노인들의 증언과 몇몇 향토학자들의 연구는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영화는 90% 가까이 작업이 진행된 상태로 내년에는 영화제 출품을 비롯해서 일반에 공개할 생각이다.

이근주 선생은 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지사로 1910년 한일병합에 분개해 자결로 순국투쟁을 했다. 선생뿐만 아니라 아들과 손자도 홍주의병,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아들 봉로는 독립운동자금 마련에 앞장 섰다. 손자인 인세는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었다가 광복군에 가담하기 위해 탈출했다. 이후 광복군과 만나지 못하고 외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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