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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발전소 해법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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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발전소 해법 찾자”
  • 윤종혁
  • 승인 2019.10.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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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주민대책위 면담

민관협의회 활성화 약속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양승조 지사가 지난 23일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양승조 지사가 지난 23일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논란과 관련해 충남도와 주민들이 대화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포 555MW 초대형 LNG발전소 저지 주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지난 23일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면담을 했다. 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20여명이 함께 했다. 주민들은 양승조 지사에게 열병합발전소 발전 용량을 555MW가 아닌 당초 계획대로 97MW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시간여의 면담 동안 대책위와 양승조 지사는 △발전소 관련 민관협의회 구성 및 활성화 △민관협의회에 충남도의 책임있는 공무원 참여 △조만간 도지사와 주민들과의 대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양 지사는 대책위 주민들에게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정말 힘들게 SRF에서 LNG로 전환을 이끌어냈는데 지금에 와서 발전소 용량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당혹스럽다” 며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 박효신 위원장은 “발전소 용량과 관련해 그 동안 충남도와 주민들 사이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제 민관협의회를 통해 규모의 적정성, 안정성, 환경성 등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주민 김기현 씨는 “연료 전환을 이뤄낼 때 충남도가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을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갈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의견을 모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열병합발전소 사업시행사인 ㈜내포그린에너지는 내포신도시 열 공급을 위해 LNG 1기, 열전용보일러(LNG) 4기, SRF 열병합발전소 1기를 건립하기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지역 주민들은 SRF를 소각할 때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주민 반발이 계속되자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만나 2018년 9월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연료를 SRF에서 LNG로 바꾸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료가 바뀌면서 발전 용량이 97MW에서 555MW로 크게 증가됐다.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는 LNG 495MW, 수소연료전지 60MW 규모의 발전소를 2022년 준공해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발전 용량이 늘어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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