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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재활용…나머지는 소각·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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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재활용…나머지는 소각·매립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10.2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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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당신이 만든 쓰레기의 행방을 아시나요?- ② 천덕꾸러기 홍성 쓰레기 ‘원정 처리 중’

① 홍성의 쓰레기 발생 실태
② 천덕꾸러기 홍성 쓰레기 ‘원정 처리 중’
③ 홍성군 쓰레기 처리 대책 진단
④ 쓰레기, 잘 처리하면 돈이 된다 (울산시 사례)
⑤ 기피시설이 에너지시설로 (홍성군 사례)
⑥ 쓰레기 줄이고 덜 만드는 게 답이다 (창원시 사례)
⑦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제언

홍성군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 285억 원을 들여 홍북읍에 위치한 홍성군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 안에 하루 70톤 능력의 소각로와 남은 열 회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은 소각시설 설치 추진에 대해 내포신도시 등 변화된 대외 여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홍성신문은 우리 지역의 쓰레기 발생 현황과 처리실태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와 처리장 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또 홍성군의 향후 계획과 대책, 홍성의 미래 환경을 위한 전문가, 환경단체의 얘기를 들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자체처리 못하고 대부분 원정 처리

발생량 증가로 비용도 매년 널뛰기

홍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공동주택에서 분리 배출된 쓰레기를 뺀 대부분이 홍성 밖에서 위탁처리 되고 있다.

환경부 발간 2017년도 전국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홍성군에서 하루 총 85.7톤의생활폐기물이 쏟아진다.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양이 43.1톤, 분리배출 15.5톤, 음식물 쓰레기가 27.1톤을 차지한다.

이중 55.5%가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이나 소각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분리배출된 폐기물은 폐기물처리 협약업체가 수거해 처리한다. 여기에 홍북읍 중계리에 위치한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종량제 봉투로 배출된 쓰레기를 일일이 재분류해 하루 5톤 정도를 재활용하고 있다.

아파트, 대형음식점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는 예산군 소재 업체에서 위탁처리해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종량제 배출 쓰레기 43.1톤 중 재활용으로 분류되는 5톤과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에 매립되는 0.6톤을 빼고 37.5톤은 소각 처리된다.

소각용 쓰레기 전체는 당진과 군산 소재 민간업체 두 곳이 위탁 소각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포함해 대부분이 홍성 밖으로 원정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성군은 당초 아산시 생활자원처리장과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소각 쓰레기를 위탁 처리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아산시가 여건 변화 등을 이유로 반입을 제한해오다 올해부터는 전량 반입을 막았다. 아산시 생활자원처리장 관계자는 “아산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처리하기 힘든데 다른지역 물량을 들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성군 생활쓰레기매립장의 소각시설은 하루 36톤 처리 규모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사용되다 내구 연한이 지나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다. 민간 위탁이나 원정 처리되고 있는 이유이다.

홍성군 환경과 집계에 따르면 소각 위탁 처리비용은 생할폐기물 발생량의 증가와 함께 매년 큰 폭으로 증가 하고 있다. 2016년 18억 원이던 소각비용이 2017년 21억 원, 2018년 28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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