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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 4대1 경쟁, 여성과 청년위원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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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 4대1 경쟁, 여성과 청년위원 중시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9.09.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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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제19기 민주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민주평통)은 1980년 헌법 제68조에 의해 설치됐다.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국민적 합의 도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 결집 그리고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 건의를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다. 수석 부의장이 50명의 운영위원회와 공무원 76명이 일하는 사무처를 통해 실무를 총괄한다. 500명의 상임위원회와 17개 시·도, 이북 5도, 해외 5개 지역 회의로, 그 아래 10개 분과위원회와 271개 지역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전체 1만 9000명의 방대한 조직이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지방자치단체장, 각 정당 등에서 추천하는 후보자를 중앙 사무처에서 심사위원회 실사를 거쳐 위촉한다.

지방의원은 본인이 신청하면 전원 위촉한다. 19기 자문위원은 여성 40%, 청년 30% 비율과 국민참여 공모제로 일반인의 참여를 늘린 게 특징이다. 인터넷을 통한 국민참여 공모제는 총 6331명이 응모한 가운데 1600명을 위촉함으로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9년도 계획을 보면 청년과 여성 자문위원 역량강화사업 계획부터 잡혀 있는 것으로 보아 차세대 통일운동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성군 자문위원은 도의원과 군의원 13명, 직능대표 40명 합계 53명으로 구성했다. 18기 자문위원 중 65%가 교체됐다. 충남도 전체는 783명이 위촉됐으며 54.4%가 바뀌었다. 유요열 새홍성교회 목사는 중앙상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남북 평화와 번영을 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 맞게 오랫동안 통일문제 전문가로 평가받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19기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새로운 전기를 맞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세현 수석 부의장은 취임사에서 “분단체제 극복을 위한 정책에 대해 국민적 동의와 지지, 북한의 지지와 동의,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문위는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속에 들어가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동의를 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홍근 충남지역 회장은 지난 23일 홍성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남북 교류와 협력에 대비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자체들의 조례 제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충남도내 15개 시군중 지난해 홍성을 비롯해 5개 시군에서 앞장서 조례를 제정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는 지난해 12월 홍성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남북교류사업의 근거를 마련했다.

홍성군협의회는 2000년대 후반 자문위원 30여 명이 강원도 북한쪽 삼일포협동농장에 가서 모내기를 했으며 홍성시장에서 삽 250자루를 구입해 개성 송도리 협동농장에 보내주는 등 대북 교류활동을 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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