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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노포 동해루 ‘백년가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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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노포 동해루 ‘백년가게’ 선정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9.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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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역사 자랑…여경래 ‘오룡해삼’ 창시

홍성의 노포 중국집 동해루(대표 개신화·사진)가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충남에서 7번째, 홍성에서는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 논산시 황산옥, 홍성군 동해루를 포함한 전국 54개 점포를 백년가게로 선정, 발표했다. 백년가게는 업력이 30년 이상 된 소상인이나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곳을 발굴해 10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해 시작돼 모두 210곳이 선정됐다.

동해루는 화교인 개신화 대표가 홍성읍 오관리에서 운영하는 중국요리 음식집으로 5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부친인 고 개서당 옹이 1962년 현재의 자리에 문을 열어 25년을 장사했다. 개 대표가 이어받은 지 32년째이다.

동해루 최고의 메뉴는 ‘오룡해삼’. 새우와 해삼을 이용한 요리이다. 새우 살 사이에 해삼이 박혀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새우를 중국식으로 오룡이라 불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 요리는 여경래 셰프가 SBS ‘중식대첩’에서 선보인 요리다. 여 셰프가 개 대표의 화교 고등학교 친구이기에 가능했다. 동해루는 이미 오룡해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던 중이다.

개신화 대표는 “부담이 앞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선정에 걸 맞는 음식점을 운영해 나가기 위해 더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개 대표는 “손님이 더 고수다. 손님은 항상 비교한다”며 “만든 사람 스스로도 돈 주고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놓아야 그 손님을 두 번 오게 만들 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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