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노포 중국집 동해루(대표 개신화·사진)가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충남에서 7번째, 홍성에서는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 논산시 황산옥, 홍성군 동해루를 포함한 전국 54개 점포를 백년가게로 선정, 발표했다. 백년가게는 업력이 30년 이상 된 소상인이나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곳을 발굴해 100년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해 시작돼 모두 210곳이 선정됐다.
동해루는 화교인 개신화 대표가 홍성읍 오관리에서 운영하는 중국요리 음식집으로 5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부친인 고 개서당 옹이 1962년 현재의 자리에 문을 열어 25년을 장사했다. 개 대표가 이어받은 지 32년째이다.
동해루 최고의 메뉴는 ‘오룡해삼’. 새우와 해삼을 이용한 요리이다. 새우 살 사이에 해삼이 박혀 독특한 맛을 자아낸다. 새우를 중국식으로 오룡이라 불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 요리는 여경래 셰프가 SBS ‘중식대첩’에서 선보인 요리다. 여 셰프가 개 대표의 화교 고등학교 친구이기에 가능했다. 동해루는 이미 오룡해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던 중이다.
개신화 대표는 “부담이 앞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선정에 걸 맞는 음식점을 운영해 나가기 위해 더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개 대표는 “손님이 더 고수다. 손님은 항상 비교한다”며 “만든 사람 스스로도 돈 주고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놓아야 그 손님을 두 번 오게 만들 수있다”고 말했다.
57년 역사 자랑…여경래 ‘오룡해삼’ 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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