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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검찰 고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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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검찰 고발돼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9.23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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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대책위 “동홍성IC 예정은 거짓”

선거 앞두고 치적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

홍 의원 “주민 알권리…설치 가능성 커”
대책위 김오경 사무국장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대책위 김오경 사무국장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평택-익산을 연결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대책위가 홍문표 의원이 의정보고서에 고속도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홍 의원 측은 고발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6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홍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했다. 홍 의원이 추석 직전 배포한 의정보고서 중 올해 6대 현안 국채사업을 해결했다며 제시한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방시 추진중 1단계(평택-예산-부여 95.0km): 17년~22년, 동홍성IC 설치예정 등 두 부분이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김오경 대책위 사무국장은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지만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행되지도 않은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부풀리기 하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실시협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동홍성IC의 설치여부에 대해서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썬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설계에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설치 계획에 대한 논의도 없다”고 밝혔다. 시공사의 환경영향평가서 상 동홍성IC 설치 건의현황 자료에도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다.

홍문표 의원실은 공사 시기에 대한 사항은 초기 건설계획을 그대로 옮겨와서 생긴 일이라고 일축했다.

동홍성IC에 대해서도 “설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 긍정적으로 썼을 뿐이다. 설치 확정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 단어 하나하나 따지면 걸리지 않을 국회의원이 없을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홍성IC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동홍성IC가 경제성이 없다는 것은 시공사의 분석일 뿐이다. 요금소 설치는 국토부가 결정할 문제로 지난 18일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 후 IC설치에 대해 협의하여 진행 추진할 예정’이라는 의견서를 받았다”면서 “의견서와 요금소 검토 위치도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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