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자 전국 최대의 양돈지역인 홍성도 비상이 걸렸다.
홍성군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돼지열병 발생 공식 확인 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에 들어갔다. 또 축산농가, 축산 관련 종사자에게 비상상황을 안내하고 행사,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지역 주요도로, 방역 취약지에 대한 집중 소독과 함께 1개소로 운영하던 거점소독소를 홍주종합경기장, 광천 가축시장 두 곳으로 늘려 24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홍성군은 350여 농가, 410개 축사에서 59만 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최대 단지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 흑사병’ 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폐사율이 100% 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돼지과’ 동물에게만 걸리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