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에서 의자로…음식점은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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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에서 의자로…음식점은 변신 중
  • 윤종혁
  • 승인 2019.09.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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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손님 입식 선호 뚜렷

여러 지자체 예산 지원 중
음식점이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홍성읍의 한 음식점에서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음식점이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홍성읍의 한 음식점에서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방석으로 대표되는 ‘좌식’ 형태의 음식점이 ‘입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홍성읍에서 찌개를 전문으로 파는 한 음식점 대표는 지난달 앉아서 음식을 먹던 공간을 테이블과 의자로 바꿨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했지만 손님들을 위해 과감히 인테리어를 했다. 주인은 “의자로 바꾸고 난 후 어르신 손님들이 늘었다. 가게 매출에도 도움이 됐다”며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도 조만간 앉아서 먹는 공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읍 고암리의 한 음식점 주인도 최근 앉아서 먹던 공간을 의자로 다 바꿨다. 신발 벗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민 끝에 의자로 바꾼 것이다. 음식점 주인은 “입식으로 바꾸니 일하기도 편해졌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입식을 더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20대 한 여성은 “솔직히 평소에 치마를 즐겨 입고 양말을 안 신는 경우가 많아서 앉아서 밥 먹는 식당을 갈 때마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많이 봤다. 이제는 편하게 의자에 앉아서 밥 먹을 곳이 많아서 식당 고르기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지자체에서는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꿀 경우 지원을 해주고 있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은 올해 총 1억4000만원(도비 20%, 시·군비 30%, 자부담 50%)을 들여 좌식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하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상 음식점 한 곳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부산시도 소상공인 지원사업 일환으로 ‘우리 동네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성군외식업지부 김성수 지부장은 “입식으로의 전환은 음식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사항”이라며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데 행정에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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