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손님 입식 선호 뚜렷
여러 지자체 예산 지원 중
여러 지자체 예산 지원 중
최근 방석으로 대표되는 ‘좌식’ 형태의 음식점이 ‘입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홍성읍에서 찌개를 전문으로 파는 한 음식점 대표는 지난달 앉아서 음식을 먹던 공간을 테이블과 의자로 바꿨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했지만 손님들을 위해 과감히 인테리어를 했다. 주인은 “의자로 바꾸고 난 후 어르신 손님들이 늘었다. 가게 매출에도 도움이 됐다”며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도 조만간 앉아서 먹는 공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읍 고암리의 한 음식점 주인도 최근 앉아서 먹던 공간을 의자로 다 바꿨다. 신발 벗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민 끝에 의자로 바꾼 것이다. 음식점 주인은 “입식으로 바꾸니 일하기도 편해졌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입식을 더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지자체에서는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꿀 경우 지원을 해주고 있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은 올해 총 1억4000만원(도비 20%, 시·군비 30%, 자부담 50%)을 들여 좌식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하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상 음식점 한 곳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부산시도 소상공인 지원사업 일환으로 ‘우리 동네 음식점 입식좌석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성군외식업지부 김성수 지부장은 “입식으로의 전환은 음식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사항”이라며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데 행정에서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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