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석 만석…유아 공연 필요성 확인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큰 인기를 얻었다. 공연을 접한 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홍성에서 더 자주 열리길 희망했다.
지난달 21일 30℃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부모의 손을 잡고 홍주문예회관을 찾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500여m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오는 아이들 역시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번개맨’을 홍성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을 엿볼 수 있었다.
EBS ‘모여라 딩동댕’ 녹화공연은 3회에 걸쳐 진행됐다. 600여석의 좌석은 아이들과 부모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5살 딸과 함께 온 최모 씨는 “아이가 번개맨을 너무 좋아해서 서울에 가서 공연을 보려 했는데 홍성에서 공연이 열려 너무 기분이 좋다. 아이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BS 공연 유치에는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EBS가 충남에서 공연할 지역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지난 6월말 지체없이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공연 유치를 위해 EBS 관계자들을 만났다. 여러 번의 대화와 설득 끝에 홍성으로의 유치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문병오 의원은 “EBS 측에서 최소 800석 이상 되는 무대를 찾고 있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시가 아닌 군에서도공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득한 끝에 홍성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홍성에서 아이들을 위한 더 많이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힘 쏟겠다”고 약속했다.
역사문화관리사업소 강명수 주무관은 “대부분의 공연이 8세 이상인데 유아들을 위한 공연도 필요하다. 내포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유아를 비롯한 아이들을 위한 공연 요구가 높아져가고 있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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