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구항면 장양리 월암마을 파리 떼 습격
상태바
구항면 장양리 월암마을 파리 떼 습격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8.2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계장서 날아들어…“도저히 살 수 없다”

마당이 새카맣게…밖에서 일도 못할 지경
월암마을 주민들이 양계장에서 날아들어 마당에 새카맣게 달라붙은 파리 떼를 가리키고 있다.
월암마을 주민들이 양계장에서 날아들어 마당에 새카맣게 달라붙은 파리 떼를 가리키고 있다.

 

구항면 장양리 월암마을 주민들이 마을 안 양계장에서 날아드는 파리 떼로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양계장 인근 20여 세대가 문과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달라붙는 파리 떼로 들이나 산에서 일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하소연이다.

실제 지난 22일 오후 2시 경 방문한 해당 양계장에서 10여 m 떨어진 농가의 마당은 달라붙은 파리 떼로 검은 천막을 깔아 놓은 것처럼 보였다. 해당 양계장과 이어지는 길도 상황은 비슷했다. 취재하는 기자의 몸과 휴대폰에도 파리가 날아들어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양계장 인근에 사는 이석부 씨는 “냄새는 참겠다. 그런데 이거는 아니다”라며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불만에 대해 양계장 주인은 전화 통화에서 “파리 잡는 통을 설치하고 약 처리를 했다”며 “그래도 잡히지 않는다면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문제가 즉각 처리되지 않는다면 고발 등 법적인 절차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성군청 환경과는 이에 대해 23일 축주와 주민들의 의견을 조율해 협의점을 찾고 있다며, 법적인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