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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한우축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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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한우축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
  • 홍성신문
  • 승인 2019.08.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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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홍성한우축제(이하 한우축제)가 11월 1~3일 개최된다고 한다. 한우축제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지난 19일 첫 회의도 실시했다. 첫 회의에서 이대영 추진위원장은 ‘홍성 한우산업을 살리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한우축제 개최의 목적’이라 말했다. 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추진위원 간에 오갔다. 다양한 의견은, 축제를 왜 하는지? 타 축제와의 차별화를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지?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축제의 계절이다. 차고 넘치는 축제의 판에 또 하나의 축제인 한우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진위원장이 그 답을 말했다. 축제를 통해 홍성한우를 홍보해 홍성한우산업을 살려야 한다. 축제를 통해 홍성경제도 살려야 한다. 하지만 살리는 주체는 축제추진위원이, 홍성군민이 다가 아니다. 그 주체는 축제를 찾아오는 관광객이다. 관광객을 부르기 위한 ‘축제의 차별화’가 그래서 요약된 핵심 포인트다. 한우축제의 차별화? 어떻게 구현해 낼 수 있는가?

한우축제도 전국적으로 차고 넘친다. 횡성, 경주, 문경. 양평 등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것 까지 40여 개가 된다고 한다. 자존심 상 좀 그렇지만, 횡성한우축제를 살펴보자. 홍성한우라 하면, 횡성한우로 동문서답하기가 일수기 때문이다. 역사가 대단하다. 1981년부터 시작해, 3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에 걸맞게 성공된 한우축제로 평가받기도 한다. 역사에 걸맞은 다양한 축제의 콘텐츠도 있다. 이렇게 숱한 축제와 이렇게 앞서 가는 축제의 틈바구니에서, 이제 갓 걸음마 뛰는 홍성한우축제가, 성공하는 축제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시 답은 기발한 발상으로 타 축제와의 차별화를 구현해내야 할 것이다.

타 축제와의 차별화, 그것은 타 축제에 없는 아주 특별한 핵심 콘텐츠로 구현해낼 수 있다. 축제 분야에선 그것을 통상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라 부른다. 홍성한우축제의 킬러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축제의 콘텐츠는, 관광객을 위한 보고 즐길 거리와, 홍성경제를 위한 먹고 살거리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두 가지 중, 관광객 편익을 위한 것은 최대화하고, 홍성경제 이익을 위한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멀리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축제는 잔치다. 잔치엔 뭐니 뭐니 해도 먹는 게 최고다. 우리네 전통은 잔치음식 준비에 정성을 다했다. 잔치음식을 골고루 나눴다. 먹고살기가 어려웠던 그 시절도 말이다. 홍성한우축제의 음식준비에 정성을 다하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푸짐하게 내놓자. 가능하다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자. 공짜면 금상첨화다. 공짜 음식만 먹고 그냥 갈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을 게다. 그런 관광객에게 홍성의 질 좋은 축산물을 또 한 번 저렴하게 판매하자. 입소문이 금방 날게다. 5년만 그리 해보는 거다. 성공한 한우축제는 명약관화하다.

大貪小失하는 전략적 투자가 꼭 필요하다. 투자를 위한 소 기 십 마리와 돼지 기 백 마리 정도는 축산인과 홍성축협, 그리고 홍성군에서 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한우축제 한다고 이것저것 식상한 거 하지 말고, 먹거리 콘텐츠 하나로 승부를 걸어 보자.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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