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문제가 잘못 출제돼 기말고사를 두 번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학부모들의 불만도 제기된다.
A 고등학교는 지난달 15일 3학년 자연과정 수학 ‘기하와 벡터’ 과목의 재시험을 치렀다. 1학기 2회고사를 치른 지 7일만이다.
학교는 학부모에게 발송한 재시험안내 가정통신문에서 ‘출제오류가 확인됐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1학기 기말고사는 3학년 학생들의 입시 내신에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A 학교 교감은 이에 대해 “‘교사용 지도서’에서 두 문제가 출제됐는데 이 문제가 (시중에서 판매되는)학생용 문제집에도 실려 있었기 때문”이라며 “해당 교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학부모들의 불만과 민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청의 지침과 절차에 따라 재시험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