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한달 남겨 놓고 예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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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한달 남겨 놓고 예산 싸움
  • 윤종혁
  • 승인 2019.08.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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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 갈등 노출

개·폐막식 진행 관련해 의견 대립

출품작 공모서 자체선정으로 변경
▲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청운대.
▲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청운대.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홍성국제단편영화제의 성공 개최가 불투명하다. 예산 문제 등으로 조직위원회 내부 갈등이수면위로 떠올랐다.

홍성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 14일 조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국제단편영화제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개막식과 프로그램 운영계획, 홍보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예산을 확정하기 위함이다. 영화제는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홍주문화회관과 홍성CGV, 충남도서관 일원에서 열린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지난해는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는데 올해는 왜 공모가 아닌 자체 선정인가” “예산안을 살펴보면 인건비 등 운영비가 많이 책정됐다” “예산안을 다시 협의해야 한다” “업무 분장이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개·폐막식 진행과 관련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영화제 사무국의 의견이 대립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수돈 홍보이사는 “개·폐막식 개최와 관련한 예산안이 합의된 적 없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3000만원 정도가 줄어들었다”며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개·폐막식은 영화인총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돼야 하고 예산도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장은 “예산과 관련해 영화인총연합회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군청 문화관광과 안기억 과장은 “예산과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 이미 합의를 해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사무국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

영화인총연합회 측과 사무국 관계자들의 설전으로 나머지 조직위원들은 1시간여 동안 침묵을 지켜야만 했다. 조직위원인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은 “사업이든 행사든 내부 화합이 중요한데 너무 안타깝다”며 “결국 예산 문제인데 내부적으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병오 군의원은 “합의가됐다는 문화관광과장의 발언은 인정할 수 없다. 대화를 통해예산 갈등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름 밝히길 꺼려한 한 조직위원은 “영화제를 한달여 앞두고 내부 갈등이 불거졌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솔직히 조직위원회에서 빠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돈 때문에 서로 얼굴 붉히는 모습을 보니 (본인의)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홍성국제단편영화제의 예산은 약 3억2500만원이다. 단편경쟁 부문에 18작품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개막작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전체적인 운영 계획을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갈등으로 논의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홍성국제단편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석환 홍성군수는 “적은 예산으로 짧은 기간 동안 영화제를 준비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다. 누가 주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공 개최를 위해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영화제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조직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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