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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침략에 대한 제2홍주의병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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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침략에 대한 제2홍주의병운동
  • 홍성신문
  • 승인 2019.08.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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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경제침략전쟁을 시작했다. 3.1만세독립운동 100주년의 해, 일제로부터 36년간 지배를 받다 해방된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전 국민이 분통을 참지 못하고 있다. 홍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 본거지다. 만해 한용운 선사, 김좌진 장군, 파리장서사건에 참여한 김복한과 최중식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 열사들을 배출했으며 홍주의병, 동학혁명군 전투 등을 가열차게 벌인 홍성이다. 일제시대 국권 회복과 항일운동을 벌였던 전국 32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에서 홍성군수는 의장을 맡고 있다.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제2의 의병운동을 홍성이 앞장서서 가열차게 벌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같은 지방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데 안타까움이 있다. 각 분야에서 일본 의존을 탈피하고 우리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경제체질 바꾸기도 정부와 중앙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본 상품을 사지 않고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불매운동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원래 소비자의 단결된 힘은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이기때문에 항일전에서도 불매운동의 힘은 크게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군민들은 일본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홍성군이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규탄대회를 열고 홍성군의회가 일본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당연하고 적절했다. 기타 각 단체와 업소들의 불매운동 참여도 바람직하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야할 점이 있다. 일본의 행동은 아베정권의 개헌을 통한 전쟁국가 만들기 위한 도발이며 일본과 대등해지는 한국의 경제를 짓누르기 위한 행위고 남북한 화해무드에 대한 충격과 반발이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아베의 도발에 반대하며 우리와 선린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본 국민도 있다. 우리는 선량한 일본인들까지 모두 적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서로 힘들어지며 아베의 전략에 말려들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이나 문화교류 등까지 무조건 적대시할 필요는 없다.

우리지역 일부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적인 내부 공격으로 국가적 전략을 약화시키고 군민 일부를 적으로 만들며 갈라놓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아베정부의 일방적인 도발에 대해 가해자인 일본에게가 아니라 우리 정부에게 총질할 때는 아니다.

평범한 주민들은 현명하다. 서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거리에 ‘노재팬’ 깃발을 걸었다가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를 받고 내린 점이나 중진 정치인이 일본을 조롱하는 티셔츠를 판매해 비판받은 사례 등은 우리국민들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냉철하며 성숙한 사고로 행동하는지 잘 모여주고 있는 방증이다.

홍성군민들의 수준을 얕잡아 보며 이런 기회에 정쟁의 기회로 삼으려거나 자신의 홍보 기회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에 대해 군민들은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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