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배송 물량 10~20% 배송거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홍성예산지회는 지난 5일 도청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바로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홍성예산지회는 앞서 지난달 4일부터 반품거부, 편의점 집하거부 등 준법 투쟁을 이어오고 있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홍성 2개 집배점장이 수수료 인하 등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를 밝히면서 분쟁이 마무리 단계였다고 한다.
하지만 CJ대한통운 서산지점장이 급지조정이 없는 수수료 인하를 거부하도록 집배점장들에 종용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집배점장과 지회의 협의안이 결렬되었다. 급지는 지역의 배송난이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되며 급지가 낮을수록 단가가 낮아진다.
택배기사들은 급지하향 조정이 실현될 경우 현재 개당 900원 정도인 수수료가 개당 40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달 수입으로 환산하면 50에서 많게는 80만 원까지 수입이 줄게 된다고 한다.
이광우 지회장은 “아무런 데이터나 근거 자료 없이 내포신도시의 물량이 늘고 밀집 되어 있으니 급지를 내리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산지점장의 사과와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홍성예산지부 택배노조원들은 일부 지역에 대한 배송거부에 들어간다. 배송 거부가 시작되면 조합원들이 맡고 있는 물량의 10~20%가 거부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조합원이 배송 거부한물량은 직영점에서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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