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타임즈 창간7주년 특집] 악취 매년 되풀이…“사조농산 묘수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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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타임즈 창간7주년 특집] 악취 매년 되풀이…“사조농산 묘수 찾아야”
  • 윤종혁
  • 승인 2019.08.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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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축산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여름철이 되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홍성군과 충남도는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추진 중이지만 주민들은 악취 저감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 바로 내포신도시 주변에 위치한 사조농산을매입하거나 이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행정기관에서는 막대한 예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편집자 주>
 

홍성군의회가 지난해 9월 6일 홍북읍 사조농산을 방문해 축산 악취 발생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홍성군의회
홍성군의회가 지난해 9월 6일 홍북읍 사조농산을 방문해 축산 악취 발생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홍성군의회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내포천사’ 카페에는 축산 악취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있다. 지난달 14일 누군가 카페에 축산 악취와 관련한 글을썼다. 순식간에 10여명의 주민들이 너도나도 악취 때문에 힘들다는 댓글을 남겼다.

LH아파트에 사는 정모 씨는 “남들보다 신경이 예민한편이다. 잠을 자다가 축산 악취 냄새가 나면 그때부터 한숨도 못자고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만다. 푹 쉬어야 그다음날 일을 할 수 있는데 축산 악취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병에 걸릴 정도”라며 하소연을 했다.

경남아너스빌아파트에 사는 이모(45) 씨는 최근 홍성읍으로 이사를 결심했다. 매년 되풀이되는 축산 악취와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집단에너지시설 때문이다. 이 씨는 “아이의 교육환경을 위해 내포신도시 이사왔는데 축산 악취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라며 “냄새 때문에 여름에 아파트 창문도 활짝 못 연다. 어떻게 이런 환경을 신도시라 부르는지 모르겠다.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화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에 근본적 책임있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은 지난달 9일 5분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의 악취 문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못했기 때문에 충남도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축산악취 저감 대책을 수립하였다고는 하나 고질적으로 7~8월만 되면 폭염에 창문도 못열고 악취가 진동하게 되고, 가장 큰 대기업의 축사를 이전시키지 않는 이상 악취는 매번 반복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조승만 의원은 “축산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포신도시의 발전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다. 악취 원인에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이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도청 출입기자 A씨는 “여름철만 되면 축산 악취가 되풀이되고 있는데 사조농산 축사 매입밖에 답이 없다. 더이상 늦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충남도는 이 문제를 좌시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조농산 특단의 대책 필요

홍성군의회 윤용관 의원은 지난달 임시회에서 축산 악취로 내포신도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축산 악취 해결을 위해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주문했다. 윤 의원은 “사람들이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고한다. 악취로 내포신도시를 떠난 사람이 여럿 있다. 인구를 늘려도 시원찮은데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사조농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록 홍성부군수는 축산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록 부군수는 “사조농산 등 내포지역 축산 악취 제거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농가에 대해 폐업보상까지 염두에 둔 정책방향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군과충남도는 지난 1일 사조산업 임원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와관련해 사조농산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단정적으로말할 수 없지만 워낙 사육두수가 많고 내포신도시 가까이에 있다 보니 사조농산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고 진단했다.

그는 “오랫동안 돼지를 키워오던 사람들에게 냄새난다고 하루아침에 돼지를 그만 키우라고 하면 누가 돼지를그만 키우겠는가. 돼지를 그만 키우게 하려면 그에 합당한 대안을 제시해 줘야 한다. 결국 사조농산에 대한 다각적 접근으로 사조농산 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묘수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북읍 내덕리 내포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사조농산은2만2063㎡ 부지에 분만사 12동과 비육사 17동을 비롯한46동의 건물이 있고, 돼지는 1만6000마리 이상 키우고있다. 충남도청사와 직선거리 3km가 안 된다. 한편 내포신도시 반경 2km 안에는 소와 돼지 12만7000여 마리가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1일 평균 약 190톤의 분뇨를 쏟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매년 축산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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