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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규탄 분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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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규탄 분위기 확산
  • 윤종혁
  • 승인 2019.08.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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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규탄대회 개최…군의회 결의안 채택

곳곳 일본 여행 취소…“분위기 안 좋다”
홍성군은 지난 1일 군청 대강당에서 공직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홍성군.
홍성군은 지난 1일 군청 대강당에서 공직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홍성군.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1일 군청 대강당에서 공직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규탄대회를 개최하며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김석환 군수는 “100년 전 나라사랑 정신으로 의병들이지켜낸 대한민국과 국민주권시대를 상기하고 경제침탈로 위협하는 일본에 대해 의병의 마음으로 각계각층의 민간단체와 국민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것”을 당부했다.

김석환 군수는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에는 홍성군을 비롯해 청양과 제천, 안동, 문경, 무주 등 전국 32개 지자체가 함께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는 임진왜란과 구한말 의병 격전지나 의병 선양사업을 하는 지자체를 회원으로 광복 70주년, 을미의병 120주년이던 2015년 9월 발족됐다.

홍성군의회도 지난 1일 일본의 불합리하고 상식에 반하는 경제보복 조치라는 엄중한 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결의문을 통해 군의회는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 기업들과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에 관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여 즉각 이행할 것과 홍성 군민들은 일본여행을 자제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품 구매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곳곳에서도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홍성군치과의사회는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일본 연수를 최근 취소했다. 국민 정서를 반영한 결정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입장이다. 9월 규슈로 가족여행을 준비했던 A씨도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베트남으로 여행지를 바꿨다.

A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규슈로 온천여행을 가려 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손해를 보더라도 여행을 취소하게 됐다” 며 “주변에서도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여럿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소재의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또한 포괄적 수출 우대 자격을 의미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해서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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