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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원장 버티기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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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원장 버티기에 ‘속수무책’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8.0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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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권 정지 징계에도 “사퇴 불가”

홍문표 의원 “바로잡기 위해 최선”

홍문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홍성·예산)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취임이 요원해지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버티기’를 하고 있는 박순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20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홍 의원과 1년씩 나눠 맡기로 한 당내 합의를 깨고 사퇴를 거부한 것을 해당 행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그러나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위원장직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와 관련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현 위원장은 아무런 이유와 근거도 없이 여야가 합의하고 의총에서 추인까지 한 국토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막무가내 떼쓰기’로 버티고 있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이 같은 행태는 한국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자,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사에도 듣도 보지도 못한 해괴망측한 일로써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년 임기인 국회 상임위원장은 위원장 본인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 의원의 국토교통위원장 취임이 늦어지며 홍성, 예산과 관련한 대형 국책사업이 영향 받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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