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6년 만에 이철영(사진·구항면 장양리)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현대해상은 1일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철영 부회장은 2013년 박찬종 전 사장과 함께 현대해상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며, 올해 초 3연임에 성공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바 있다. 6년간 이어지던 공동대표 체제가 끝나고 단독대표가 된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항초 26회 홍성중 15회 졸업
구항면 장양리가 고향인 이철영 대표는 구항초등학교(26회), 홍성중학교(15회)를 졸업했다.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정통 현대맨’이다. 현대해상으로 옮겨온 건 1986년. 이후 자동차보험본부·재경본부·경영기획부문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보험업계 대표 장수 CEO로 꼽힌다. 2007년부터 2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2010년 현대해상 자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시 2013년 현대해상 대표로 복귀했다. 9년째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며 현대해상의 호실적을 이끌어온 이철영 부회장이 원톱 체제에 나서며, 업계 선두 탈환을 위해 본격적으로 영업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