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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市승격, 정주여건 개선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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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市승격, 정주여건 개선 먼저
  • 홍성신문
  • 승인 2019.06.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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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김석환 홍성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의 성과와 향후 3년의 계획을 밝혔다. 성과에 대한 노력과 결실에 박수를 보낸다. 향후 3년의 계획에도 노력과 결실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낸다. 응원을 보내는 이유가 있다. 그 계획은 김 군수의 공약이다. 하지만 공약에 앞서 홍성군 발전과 홍성군민 삶의 질 개선이 달려 있는 중차대한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 군수가 밝힌 향후 3년의 계획을 보자. 여러 계획을 말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시 승격(이하 승격)’ 계획에 대해 짚어 보고자 한다.

김 군수는 인터뷰에서 승격의 의의와 그 효과를 말했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짚어 보고자 하는 것은 승격의 방법론이다. 승격의 방법으로 김 군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거론했다. 취지는 맞다. 하지만 쉬운 방법은 아니다. 우리 손으로 할 수가 없어, 남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타인에 의한 인위적 방법으로 상책(上策)이 아니다. 우리 손으로 자연적 승격을 이룰 상책의 방법은 없을까?

자연적 승격의 상책은 인구수의 충족이다. 5만 이상 인구의 읍이면 된다. 15만 이상 인구의 홍성군이어도 된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승격이 된다. 하지만 5만으로 향하던 홍성읍 인구가 되레 감소하고 있다. 거기다 10만을 넘어 희망을 보이던 홍성군 인구마저 정체상태다. 왜 그런가?


홍성읍 인구가 내포신도시로 빠져 나간 데 이유가 있다. 내포신도시도 인구 유입이 지지부진한 데 이유가 있다. 두 이유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정주여건의 문제다. 홍성읍 사람들은 정주여건이 좋다고 여겨 내포로 갔다. 하지만 내포의 정주여건도 그리 좋지는 않은가 보다. 미완의 도시개발은 그렇다 치자. 그 보다는 축산악취가 내포로의 인구유입을 막고 있다. 유입은 고사하고 떠나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라 한다. 홍성읍의 정주여건과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김 군수의 역량을 보여줄 때다.

자연적 승격의 또 다른 상책도 있다. 홍성·예산의 행정구역 통합(이하 통합)이 그것이다.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승격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통합추진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김 군수가 1년 전 취임 인터뷰에서 밝힌 통합추진에 대한 견해에서 그것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통합 추진에 대해 예산의 반대가 컸었다. 다시 한 번 (예산군과)대화하고 노력하겠다. 행정, 의회, 사회단체 등이 협심해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년 동안의 노력과 결과가 궁금하다. 하지만 앞으로 3년의 그것엔 더욱 기대를 걸게 된다. 승격에 앞서 홍성·예산의 미래가 걸린 통합이기 때문이다. 통합은 우리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다. 녹녹치 않은 일부 예산군민의 반대가 있긴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충남도청 유치를 함께 한 예산군민이기 때문이다. 통합이 안 될 경우, 홍성·예산·내포의 삼각관계가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또한 김 군수의 역량을 보여줄 때다. 김 군수의 역량 보여줌은 홍성군민의 참여와 협조를 전제로 한다. 홍성군민 모두 하나가 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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