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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일 베트남 참전영웅 비망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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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일 베트남 참전영웅 비망록 출간
  • 윤진아 시민기자
  • 승인 2019.06.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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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노블 <아기진달래> 표지

“베트남전 한복판에 서 있었던 우리 청년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시사만화가 고경일(51)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베트남참전영웅비망록 <아기진달래>를 출간했다.

고경일 교수는 2년간 참전군인 및 가족 인터뷰와 베트남 현지 취재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태인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형식으로 제작했다.

고 교수는 “베트남전 최전선에 섰던 우리 군인들은 힘없고 가난해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전쟁포로가 되었지만 종전 이후 우리 정부의 ‘실종자와 포로가 없다’는 거짓 발표 때문에 제네바 협정에따른 포로의 지위나 대우를 받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또 “이 땅의 청년들이 어떻게 전쟁의 참혹한 현실에 휘말리고,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던 한 병사가 어떻게 국가에게서 버려졌는지, 그래서 더욱 참전했던 우리 병사들의 진심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 고경일 교수

고경일 교수는 홍성중, 홍성고(41회) 졸업 후 청주사범대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교토세이카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카툰만화와 풍자만화를 전공으로 수학했다.

2000년 대한민국만화공모전에서 이야기만화부문 대상을 받으며 카툰작가로 활동해왔으며, 홍성신문 만평과 내포타임즈 <고경일의 풍자내포>, 한겨레신문 <고경일의 풍경내비>를 연재했다.

2001년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힘쓰는 한편, 최근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을 오가며 일본군위안부문제와 베트남민간인학살 등 전쟁에서 피해 받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전시로는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위한 △<보따리 인 베를린>(2018, 베를린) △제주4·3 미술제<기억을 벼리다전>(2018, 제주) △탈핵만화전<백핵무익전>(2017, 서울) △시국풍자 전시회<곧바이전>(2017, 서울) 등이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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