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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성관광,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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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성관광,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 홍성신문
  • 승인 2019.06.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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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해상케이블카(이하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가 지난 14일 실시됐다. 남당항과 죽도(3.4km)를 왕복(6.8km)하는 케이블카다. 서영엔지니어링에서 보고된 용역 결과를 보자.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이다. 이는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가 될 경우다. 해제가 불가할 경우, 해양관광진흥특구의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장까지 3년이 더 걸린다. 총사업비 430억 원이 투자된다. 투자비는 민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편의시설 등은 홍성군에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에 대한 경제성(B/C)은 1.43으로 예측했다. 1 이상이므로 경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업 시행 후 30년간 파급효과의 예측을 보자.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총 2885억 원의 효과가 유발된다고 예측했다. 연 100억에 가까운 유발 효과다. 예측이 현실화 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할 때 전향적인 검토와 시행이 필요하다.

물론,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 그런 부작용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부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운대해상케이블카 설치의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모두 다 그렇듯, 긍정과 부정은 항상 함께한다. 그렇다면, 긍정은 최대화 하고, 부정은 최소화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왜 그래야 하는가?

남당항의 미래를 위해서 그렇다. 전 세계 경제가 어렵다.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당항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관광객이 줄고 있다. 통계를 보자. 남당항 관광객이 2009년엔 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0년 후 2018년은 47만 명으로 집계됐다. 1/5로 준 것이다. 한 동안 ‘광천이 살아야 홍성이 산다’라 말했다. 같은 논리로, ‘남당항이 살아야 홍성이 산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과연 남당항의 관광객이 홍성을 살릴 수 있을까?

예산 예당호의 출렁다리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출렁다리는 지난 4월 6일 개통됐다. 예산군 발표에 의하면, 개통 51일 만에 10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대박’ 이라 자화자찬했다. 그럴만하다. 2018년 1년 기준 예당호 주변 전체 관광객 20만 명에 비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런 추세라면, 2019년 관광객이 500만 명도 가능할 정도다. 이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로 나타난다. 그 효과는 홍성사람들 다수가 보고 말한다. 그 효과는 예당호 주변은 물론, 예산읍내와 수덕사로 연결된다고 한다. 홍성사람들의 증언이다. 그렇게 증언하는 홍성사람들은 불만도 토로한다. ‘홍성은 무얼 하는가?’라는 불만이다. 홍양저수지(빼보저수지)도 장밋빛 개발 청사진이 있긴 있었다. 하지만 예당호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다. 거기다 한술 더떠, 변사체까지 떠올랐다. 이래서는 안 된다. 홍성의 이미지를 바꾸어야 한다.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홍성만의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설치 중인 속동전망대 복합레저 스카이타워의 성공적이고 조속한 완공에 군민의 힘을 모으자. 타당성을 검토중인 ‘용봉산 출렁다리’도 신속한 매듭을 짓자. ‘관광객 유치가 홍성을 살린다’ 라는 모토에 온 군민이 귀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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