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낙준)는 지난 7일 도지사를 면담하고 어려운 내포 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최낙준 회장, 송을섭 사무국장 등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과 자문위원인 송채규 교수(청운대)가 참석했다.
연합회 관계자들은 △ 요리경연대회 개최 △지역 내 대학과 연계된 지역통합형 축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중간조직 설립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홍성, 내포, 예산의 통합 시민단체 여건 조성 △효성아파트 버스승강장 승강대 시설과 이주자택지 진입로에 대한 교통신호 체계 보강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관청과 연계한 내포 지역화폐 발행과 순환버스 도입 등을 건의했다.
최낙준 회장은 “절박한 심정에서 면담을 했지만 도의 의지에는 의문이 있다”면서 “내포는 자족 기능이 없다. 결국 관이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아니면 4개 청사가 더 들어온다고 해도 내포 지역상권이 살아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채규 교수는 “12월이면 짐을 싸서 나가야 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상인들이 절박한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혁신도시도 중요하지만 상인들이 바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부분 자영업자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특성상 구내식당 이용 문제 등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식비 등의 상여금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무원들은 지역에서 소비하고 지역 상권은 상권 내 물가를 구내식당과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로 설정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합회장단은 자문단으로 언론인, 교수, 정치인, 법조인, 퇴직관료 등을 추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내포신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