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염원 불구 정치권 교착상태…충남시민재단 18일 토론회 개최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다. 도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교착상태이다.
홍성군은 최근 ‘충남·대전권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특별법 통과 촉구 서명운동’ 참여 인원이 5월말 기준 6만명을 넘어서 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됐다. 충남에서는 약 45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의 한 사회단체장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은 홍성과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충남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인데, 아직까지도 충남 차원으로 확산되지 못한 느낌”이라며 “충남도민들의 염원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도록 더 많은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남시민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내포신도시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충남시민재단 이상선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충남연구원 오용준 선임연구위원과 공주대 정환영 교수, 광주대 이민원 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지정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정부는 2004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정으로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이전을 추진했다. 현재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 조성이 끝나 수도권 공공기관 115개가 지방으로 이전했다. 혁신도시 지정지역 중 수도권이 아닌 시도단위 중에서 충남ㆍ대전만 배제됐다. 인근에 세종시가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국회에는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에는 광역시도 1곳 이상 혁신도시 지정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혁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증가 및 세수 증가,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된다.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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