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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버스 노선 대폭 감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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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버스 노선 대폭 감축 불가피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6.0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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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로 대비해 전면 개편
마중버스ㆍ공공 택시 등 환승 강화
 

노선 감축 등 농어촌버스 운영이 전면 개편된다. 마중버스, 마을택시 운행도 확대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난 3일 김석환 군수, 읍·면장, 홍주여객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실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농어촌버스 노선 전면개편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적자 운행,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으로 노선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버스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현재 232개 노선을 167개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1일 1대당 평균 운행거리를 307.4㎞에서 251.3㎞로 18.2% 감소시켜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근로시간 단축 영향으로 운행대수를 현행 43대에서 45대로 늘리는 추가지출을 감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노선을 개편하지 않고 현재 운영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현재 운전자 수보다 40명이 많은 109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선 감축과 함께 환승체계를 확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읍·면 소재지와 각 마을을 연결하는 미니 마중버스 운행을 갈산면에 이어 구항, 은하, 장곡, 금마면으로 확대한다는 그림이다. 또 현재 9개 마을에 운영 중인 ‘공공형 택시’도 운행횟수 감소, 노선 폐지 등으로 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 도입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군은 중간 용역결과에 대한 의견수렴, 민원사항 검토 등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용역보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4개월 동안의 준비 기간과 주민 홍보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새 노선을 시행할 예정이다.

버스 노선이 28%나 줄어들어 해당 마을과 주민의 불편과 반대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국적인 실정”이라며 5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시간 단축 적용 시점인 2020년에 맞춰 불가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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