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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육상 100m 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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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육상 100m 신기록에 도전한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5.3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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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초 한수아 전국소년체전 2관왕

한국 여자 육상 100m 기록은 94년 이영숙 선수가 세운 11.49초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 이걸 깨는 것이 수아의 목표다.

육상을 하기 전부터 달리기가 좋았다고 한다. 3년전 육상을 해보지 않겠냐는 선생님의 권유를 선뜻 받아들인 이유다.

3년간 여자초등부 80m 1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100m 1위, 올해는 100m, 200m 1위에 400m계주 3위에 올랐다. 특히 100m에서는 12.54로 여자초등부 신기록을 세웠다.

400m 동메달을 딴 것이 아쉽지 않았는지 물어보았다. “400m 계주는 연습을 하지 않아서 동메달을 땄지만 연습만 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린 학생 답지 않은 승부 근성이다.


매일 반복되는 훈련이 힘들고 지겨울 법도 한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3시간 운동을 계속한다. 대회 시즌에는 그나마 일요일에도 훈련이 있다고 한다.

한태진 한울초 체육부장은 “평소엔 여느 초등학교 여자애들이랑 다를 게 없지만 육상할 때는 어른스럽다. 자기 자신과의 힘든 싸움인데 불평 한번 한 적이 없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운동 안할때 무엇을 하는지 묻자 “쉴때는 다른 선수들 경기 동영상을 찾아보는 게 취미”라고 말한다. 쉴때도 달리기 생각을 하고 있다. 달리기를 정말 즐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이다. 공자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고 말했다.
달리기를 ‘즐기는’ 한수아 선수에게 한국 신기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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