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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중학교 남녀공학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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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중학교 남녀공학 의견 분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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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학생 학부모들 실현 여부 관심…노승천 의원 “공론화의 장 만들겠다”

홍성읍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만들자는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학부모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예비 중학생 학부모들의 경우 실현 여부를 떠나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노 의원은 지난달 20일 5분발언을 통해 홍성읍에 있는 홍성여중과 홍성중, 홍주중을 남녀공학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남녀평등교육 실현 △성별에 따른 올바른 가치관 확립 △적정 학급 유지를 손꼽았다. 3개 학교가 남녀공학이 되면 일정 규모의 학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중학교 입학생 현황을 보면 홍성중과 홍주중, 홍성여중의 입학생은 감소 추세다.

홍성중의 경우 2015년에 152명이 입학했는데 올해 30명이 줄어든 122명이 입학했다. 홍성여중은 5년 전 289명이 입학했는데 올해는 97명이 줄어든 192명이 입학했다. 홍주중도 5년 전에 비해 73명이 줄어든 81명이 입학했다.

신동아아파트에 사는 한 학부모는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고 있는데 남녀공학이 된다면 아이들이 먼 거리의 학교가 아닌 가까운 거리의 학교를 다닐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남 1녀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아들을 생각하면 중학교 남녀공학이 좋을 것 같고, 한창 사춘기를 겪게 될 딸을 생각하면 현재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홍성지회 조성미 지회장은 “홍성읍 중학교 남녀공학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의원의 1회성 발언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실현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을 제시해줘야 하고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공론화의 장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노승천 의원 역시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노 의원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할 만큼 멀리 내다봐야 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하고,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혀 나가야 하기에 공론화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만간 함께 모여 홍성 교육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성교육지원청은 신중한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 저렇다 이야길 할 입장이 아니다. 학부모들의 의견이 어떠한지 등을 세심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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