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주민들 축산 악취 고통 호소
여름만 되면 되풀이…군, 원인 파악 중
여름만 되면 되풀이…군, 원인 파악 중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축산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여름철이 되면 되풀이는 모양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지난달 28일 내포신도시에 악취 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한다. 경남아너스빌에 사는 한 주민은 “새벽에 일어나 습관처럼 창문을 열었는데 불쾌한 냄새가 진동해서 창문을 닫아버렸다. 창문을 닫았는데도 역한 냄새가 한 동안 집안에 가득했다”고 말했다.
LH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새벽마다 집 주위에서 조깅을 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운동을 하다 말고 집으로 돌아왔다. 축산 악취 고통이 여름만 되면 되풀이되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행정기관에서는 하루 빨리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촉구했다.
군에서는 원인 파악에 분주하다. 군 관계자는 “악취와 관련한 민원 접수 후 여러 각도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특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은 올해 무인악취 포집기 10곳 운영, 축산악취저감제 지원, 악취저감시설 지원, 축산악취 개선반 편성 등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12개 사업에 약 27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주민들은 악취 저감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다. 충남도청에서 근무하는 A씨는 “내포신도시 조성 후 악취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결국 악취 저감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돈이 들더라도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매입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 말했다.
도청 출입기자 B씨는 “내포신도시 인근에 있는 사조농산 등 축사에 대한 매입 밖에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다시금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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