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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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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부터"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5.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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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홍성역세권 개발 방안 공청회…전문가들 “환지방식 전략적 분석 필요”
▲ 홍성군의회는 지난달 28일 홍성문화원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명품 홍성역세권 개발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주변 지역 연계 발전 방안도 모색해야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환지방식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군의회는 지난달 28일 홍성문화원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명품 홍성역세권 개발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김헌수 의장은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홍성 원도심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지역경제 침체와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며 “공청회는 홍성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발제자로 나선 충남연구원 조봉운 연구위원은 홍성역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으로 스마트 관광산업 거점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게임산업 인적자원 및 벤처기업 육성 △e-스포츠 경기장 성립 및 육성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 건립 △스마트 관광 허브 조성 등을 제안했다.

OCS도시건축사 조경훈 대표는 역세권 활성화 전략으로 △도시 차원의 교통 및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홍성읍~조양로~홍주읍성 대중교통노선 구축 △홍성역과 주요 지점 환승체계 개선 △홍성역세권 주거·상업 업무 용도 복합 개발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하는 패키지 개발 △홍성역 전면부 군민광장 및 녹지공간 특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 시간에 국회 도시재생전략포럼 이승택 이사는 “도시계획을 잘 하면 40~50년의 도시 미래를 결정하지만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흐지부지될 수 있다”라며 “환지방식이 홍성군의 미래지향적 계획을 다 품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환지방식에 대한 전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좌장을 맡은 청운대 이우종 총장은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방향성을 구체화 할 실행계획이 부족하다. 홍성역만의 컨텐츠를 찾아야 한다”라며 “환지방식과 공영개발방식 장단점이 있는데, 홍성군의 미래 발전을 위해 환지방식의 개발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이왕건 도시연구본부장은 “환지방식은 잘못될 경우 개발이 되지 않은 채 20~30년 그대로 있을 수 있다”며 “미리 정교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컨텐츠가 중요하다. 홍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찾아서 개발사업과 연계해야 하고 민간자본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역세권브랜거리발전협의회 이준성 대표는 “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 뿐 아니라 홍성터미널과 홍성의료원 주변까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예산 방면 회전교차로에 홍성을 대표하는 상징탑을 세우고, 전선지중화와 보도블럭 정비 등을 추진해야 하고, 역세권 개발사업을 진두지휘 할 별도의 팀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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