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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공사로 농민들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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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공사로 농민들만 피해”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5.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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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가 화양지구 배수개선 사업과 관련해 지난 2월 다리를 끊었지만 아직까지도 다리가 다시 만들어지지 않았다.

화양지구 배수개선 사업과 관련해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늦장 공사로 인해 모내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금마면 죽림리 A씨는 지난 22일 모내기를 하기 위해 이앙기를 몰고 논으로 향했다. A씨는 하천만 건너면 바로 본인의 논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리가 없어진 바람에 몇 백 미터를 돌아서 논에 도착했다. A씨를 뒤따르던 트럭은 길이 끊겨 차를 되돌릴 방법이 없어 온 길을 후진으로 다시 갔다.

A씨는 “2월에 끊은 다리를 아직도 공사하고 있다. 모내기를 할 때는 하루 한 시가 소중한데 다리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농민들이 먼 길을 우회해서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며 “농어촌공사에서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 라면 이렇게 까지는 공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죽림리 B씨는 “늦장 공사로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며 “공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하루 이틀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생각할지 몰라도 농민들은 때를 놓치면 일 년 농사가 잘못될 수도 있다. 책상에 앉아서 검토하지 말고 항상 현장 중심으로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사를 발주한 한국농어촌공사홍성지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서 다리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충남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계획보다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 농민들에게 피해가 된 점 깊이 사과드리고 하루 빨리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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