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커지는 국제단편영화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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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커지는 국제단편영화제 추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5.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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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정책간담회서 의원들 질책 이어져…조직위 위원들 “진행 사항 전혀 모른다”
▲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15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청운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홍성국제단편영화제와 관련해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문화관광과와 의회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는 “집행부에서는 국비 5000만원을 확보한다고 약속했는데 왜 확보하지 못했느냐” “왜 말이 계속 바뀌는가”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등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올해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예산은 군비 1억5000만원, 도비 1억원을 합해 2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약 3억2000만원 정도가 쓰였다.

김기철 의원은 “집행부의 말이 계속 바뀌다보니 성공 개최에 대한 우려가 씻기질 않고 있다. 지난해 영화제에 대해 아직까지도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은데 올해 영화제는 반드시 잘 치러져야 한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해 영화제의 문제점 및 올해 개최 계획을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의원은 “군에서는 영화제를 위해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확보하지 못해 신뢰성에 의문을 남겼다”라며 “군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영화제는 꼭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 조직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승천 의원은 국제단편영화제의 개최 이유와 목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먼저 즐거워야 한다. 행정에서 어떤 행사를 먼저 결정해 놓고 주민들에게 따라오라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주민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인근 간월도 락 페스티벌처럼 관광객들이 어떤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등을 세심하게 분석해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조차 홍성국제단편영화제와 관련한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조직위원회 A위원은 “지난달 조직위원회 구성 후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B위원은 “영화제 진행과 관련해 전혀 알 수가 없다. 왜 조직위원회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C위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홍성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위원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위원들을 들러리로 세울 바에는 차라리 조직위원회를 해체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9월 홍성역사인물축제와 맞춰 개최할 예정이고 현재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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