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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헌혈로 사랑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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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헌혈로 사랑 전하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5.10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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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ve’단원들이 교내에 비치된 헌혈증 기부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성고등학교(교장 이승우)는 2년간 학생과 교직원 925명이 모은 헌혈증 990장을 백혈병 환자들에 기증해 한국백혈병환우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홍성고등학교의 헌혈증 나눔의 시작은 2년보다 더 오래된 일이다. 헌혈증 나눔을 주도하는 것은 자율헌혈 봉사단 ‘B-love’ 단원들 이다.

‘B-love’는 ‘Blood-love’의 약자로 헌혈을 통한 생명 사랑 나눔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2007년 비공식 동아리로 활동을 시작해 2012년 홍성군내 고교 자율동아리 ‘B-love’를 결성하고 헌혈을 통해 사랑나눔을 직접 실천해 오고 있으며 현재 11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조우리(2학년)양에게 헌혈나눔을 하는 이유를 묻자 “백혈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라고 짧고 명쾌하게 말했다.

남에게 도움이 되자는 생각만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헌혈을 한다고 학생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달에 2번씩 아산까지 헌혈하러 가는데 드는 요금을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

동아리 관리교사인 김한정수 교사는 학생들이 선행을 하면서 타지까지 자비로 가야 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굳이 학생들이 시간과 돈을 들여 아산까지 가는 이유는 충남 서부지역에 헌혈할 수 있는 곳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동안 몇차례 서부지역 헌혈의 집 신설을 건의했지만 인구수 부족을 이유로 무산되었는데 하루빨리 헌혈의 집이 마련되어 충남 서부지역에서 헌혈인구가 더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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