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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찾는 홍성, 우리가 만든다”농촌 관광 이끄는 행복한여행나눔 김영준 대표
윤종혁 기자  |  yjh@h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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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9  08: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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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30대가 된 청년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정부의 관광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뼈 있는 발언을 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들이 있는 자리에서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밝힌 청년은 홍성에서 창업해 농촌 관광을 이끄는 행복한여행나눔 김영준(30) 대표이다.

‘확대 국가 관광전략회의’가 지난달 2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 전문가 150여명이 회의에 참가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 관광의 발전과 그에 따른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경쟁적으로 개발 위주의 관광 정책을 하다 보니, 지역별로 관광 주제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 관광산업은 전통적 관광산업과 타 분야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산업으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지역에서는 함께 고민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며 “주민주도형 공동체 조직이 행정과 협력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되어야 하는데 행정은 항상 성과위주이기 때문에 새로운 실험적 아이템을 실현시키기가 어렵다. 지역도, 청년도 살릴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가 고향인 김 대표는 청운대 관광경영학과를 다니는 동안 홍성에 있는 여러 단체 사람들과 공동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홍성의 이곳저곳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며 홍성과 조금씩 친해졌다. 농촌이 주는 매력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졸업과 함께 2016년 20대 청년 5명이 의기투합해서 행복한여행나눔을 창업했다.

행복한여행나눔은 농촌관광 전문 회사다. 홍성에 있는 사람들을 타 지역으로 여행시켜주는 여행사가 아닌, 도시의 젊은이들을 홍성으로 불러 모아 홍성 곳곳을 여행시키는 일을 한다.

도시의 젊은이들이 하룻밤 묵어갈 수 있도록 홍성읍 간동마을에 있는 100년이 넘은 마당 넓은 한옥에 ‘암행어사’라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다. 인적이 끊겨 잡초만 무성했던 한옥은 의욕 넘치는 젊은이들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홍성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농촌에서 창업해도 희망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여행에는 답이 없고 홍성에는 농촌이라는 특화된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을 잘 살리면 도시에서느끼지 못하는, 다른 지역에서 전혀 볼 수 없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고 충분히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영준 대표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행복한여행나눔을 통해 도시의 젊은이들이 홍성을 찾았고, 홍성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행복한여행나눔에서는 홍성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죽도 투어 등 맞춤형 여행상품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귀농귀촌을 원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특화된 상품도 있다. 행복한여행나눔은 하루하루 성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여행은 새로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그 지역 주민들이 함께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모내기로한창 바쁜 시기에 젊은이들이 농촌을 찾아 흥청망청 술 마시고 놀면 그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모두가 함께 행복한 여행,그것이 바로 행복한여행나눔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홍성 여행의 매력입니다.”

김 대표는 취업 때문에 걱정하는 후배들을 만나면 농촌에서의 창업을 적극 권한다.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농촌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자원을 만나면 도시에서의 경쟁력보다 농촌에서의 경쟁력이 훨씬 더 높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홍성이라는 기회의 땅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리다고 여기지 마시고 기성세대와 행정기관에서도 젊은이들의 도전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떠나는 농촌이 아닌 젊은이들이 찾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행복한여행나눔이 더 열심히 땀 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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