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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갈등과 부작용 줄이는 세련된 행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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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갈등과 부작용 줄이는 세련된 행정 필요
  • 홍성신문
  • 승인 2019.05.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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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문화행정에 우려 섞인 말들이 나온다.

여러 가지 문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족으로 불협화음이 만만치 않게 들려오는 분위기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제단편영화제,문화관광재단 설립, 군립국악관현악단 설립 등과 관련하여 벌써부터 우려 섞인 말들이 들려오고 있다.

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2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 제1회는 국내영화 관계자들에게 행사진행을 맡겼지만, 올해는 청운대학교에 의뢰하여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작년에 참여했던 영화인들의 소외감과 서운함이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이러한 갈등은 사전에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최소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들을 사전에 인지하고 문제들을 원만하게 풀어가는 치밀한 사전계획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일련의 불협화음들이 자칫 잘못하면 홍성군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적잖이 염려가 되는 것이다.

문화관광재단 설립에도 벌써부터 말들이 많다.

누구누구를 대표이사로 앉히기로 내정 되었다는 등 밑도 끝도 없는 말들이다. 어느 공직단체건 간에 책임자의 인사발령은 발표되기 전까지는 철저한 비밀로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항이다. 또한 요즘 분위기는 공직단체의 대표자들을 철저한 공모를 통해서 뽑고 있다.


아직까지 계획단계인 사업이 벌써부터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밖에서 밑도 끝도 없이 떠도는 소문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장치가 필요하다.

군립국악관현악단 역시도 단원을 구성하면서 뒷말들이 무성하다. 단원에 뽑히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도 있을 것이다. 하필이면 군의 관계자가 관원에 뽑혀서 모양새가 더욱 이상스럽게 되었다.

옛말에 “외밭에서는 벗어진 신발을 다시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머리에 쓴 관을 고쳐쓰지 말라”는 말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외를 따거나 오얏을 따는 혐의를 받기 쉬우므로 매사에 행동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아무리 법과 규정을 준수했어도 작은 말이나 행동이 큰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관련공무원들이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어느 사업이건 간에 공무원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제점들이 생길 수는 있다. 더욱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것도 대단히 힘든 일이다. 그렇더라도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가 수반된다면 갈등이나 불협화음을 최소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갈등과 불협화음이 노출되면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검증으로 사후에 발생할 부작용을 줄이는 세련된 행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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