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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성, 장애인 발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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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정성, 장애인 발 되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4.3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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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모금…특장차 교체 예정

십시일반 주민들의 정성이 모여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달 29일 주민들의 성금과 지자체 예산으로 조만간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버스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장미화 사무국장은 “여러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꿈만 같았던 특장버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2대의 버스가 있다. 2005년에 구입한 25인승 버스와 2010년에 구입한 17인승 특장버스가 있다. 서부면과 장곡면, 결성면 등 면 지역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특장버스의 운행거리는 30만km를 넘겼다. 고장도 잦고, 운행 중 멈추는 경우도 생겼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특장차를 바꾸고자 했지만 돈이 문제였다. 특장버스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9000만원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특장버스 구입을 위해 후원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모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주나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버스 구입을 위해 기부했고, 장애인들의 일터인 충남도청 안에 있는 희망카페에서도 버스를 위해 힘을 보탰다. 

버스 구입을 위한 일일찻집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모금에 개인과 단체에서 약 5000만원의 정성을 모았다. 홍성군과 충남도에서도 올해 예산을 편성해 버스 구입을 위한 비용이 확보됐다.

장미화 사무국장은 “모금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었는데 기적처럼 여러 사람들의 정성이 한데 모여 너무나 큰 사랑을받았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이 문을 연지 20년이 됐는데 복지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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