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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전문가들은 왜 장곡을 찾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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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전문가들은 왜 장곡을 찾나(1)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19.04.2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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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복지정책 수립자들 장곡에 주목하다

장곡면 도산2리를 중심으로 한 오누이권역과 홍동면 마을공동체 사업 현장에 농업정책 수립자 또는 연구자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왜 홍성군에서 가장 오지 장곡을 찾는가 2회에 걸쳐 맥을 짚어본다.

지난 15일 충남도의회 의원 5명을 비롯해 복지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충남도의회 데이터 기반 충남복지 보건 정책연구모임(대표 김연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회원과 충남연구원 농촌현장학회 관계자 40여 명이 장곡면 행복농장과 홍동면 우리마을의료생협, 꿈이자라는 뜰을 방문하고 세미나를 열었다. 김연 대표는 “마을복지실천과 충남 지역복지정책의 연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함이다” 고 말했다.

지방자치 및 정부정책 수립 관계자들이 연중 찾아오는 장곡 오누이권역에는 4월에도 중요한 행사가 네 번 열렸다. 6일부터 9일까지 아드라 몽골 지도자 7명이 장곡 젊은협업농장과 행복농장, 홍동의 여러 기관들을 견학하고 좌담회를 가졌다. 8일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석환 홍성군수 주도로 충남도내 각 시·군 마을학교 교사와 담당 공무원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공감토크를 열었다. 9일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 유토피아 구상 현장 워크숍’을 가졌다. 이 워크숍은 양승조 도지사,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윤황 충남연구원장,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등 전국의 연구기관에서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설계자로 알려진 성경룡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이 참석해 토론함으로 정치적 비중이 컸다. 이들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돌아오는 농촌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실현 방안을 도출하며 정주환경조성 방안, 사람혁신센터 중심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5월에도 외국인들의 방문이 계획돼 있다. 22일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네덜란드 바헤닝엔 농업대학교 석좌연구교수를 비롯해 독일, 인도, 호주에서 농촌사회 관련 전문가 5명이 장곡과 홍동을 방문한다. 플루흐 교수는 농촌문제에 대한 다학제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국회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장곡과 홍동을 방문, 세미나를 갖는다. 23일부터 1박2일간 일본 와가야마 지자체문제연구소 임원과 회원 20여명이 장곡과 홍동을 방문 마을공동체사업 현장을 견학한다. 이밖에도 올 여름에는 한일오리농업인교류회, 한국 정농회와 일본 애농회의 평화교류회 등이 계획돼 있다.


오누이다목적회관에서는 세미나, 토론회, 강학회가 연중 열리고 있다. 지난 2월 15~17일 세계적인 유기농업과 토양과학자인 미국워싱턴 주립대 존 레저날드 교수와 메릴랜드 대학 레이 웨이 교수는 세미나를 마친 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강의는 처음”이라며 다시 찾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마을학회 일소공도에서주최한 새로운 바람 강학회에는 6개 주제로3일 동안 연속 열렸는데 전국에서 80여 명이 참여했다.

오누이권역은 장곡면 신동리, 도산 2리,지정 1리, 2리 4개리의 홍동저수지 상류 지역으로 2013년부터 국·도·군비 42억 8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지구다. 신동리 역사홍보관, 지정1리 한울마을, 지정2리 연자방아, 도산2리 오누이 예절교육관 등 여러 사업이 추진됐다. 이중에서 도산2리의 젊은협업농장과 행복농장, 오누이다목작회관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젊은협업농장은 2012년 정민철 풀무학교 전공부 교사가 나와서 비닐 하우스 농장을 만들어 청년농업인 양성을 위한 협동조합공동체다. 지난 6년간 도시지역에서 67명의 청년들이 다녀갔으며 이중 절반은 주변에 정착 농업인이 됐다.

도산 2리 협동조합 행복농장은 2014년 정신장애인의 정신건강 회복과 직업 재활을 돕기 위해 비닐하우스 4동으로 시작했다. 농사체험을 통한 치유와 돌봄 등 다기능농장이다. 2016년에는 농진청과 농식품부가 치유농업 육성제도 마련을 위한 현장 워크숍을 갖고 홍성군농업기술센터의 치유형 비즈니스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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