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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회 고등부봉사단 값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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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회 고등부봉사단 값진 선물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4.2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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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딱한 사정 알고 난 뒤…아르바이트비 모아 가전 바꿔줘
▲ 로회 고등부봉사단이 지난 20일 결성초 동문체육대회에서 행사 진행 보조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진제공=박수환.

청로회 고등부봉사단(회장 박수환)이 혼자 사는 노인에게 값진 선물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18일 홍성읍 오관리 한 노인의 집으로 자원봉사를 갔다. 학생들은 여느 때처럼 집안 곳곳을 열심히 치웠다. 깨끗하게 청소를 끝냈지만 학생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집에 온기가 전혀 없었고 방 바닥에는 신문지가 깔려 있었다. 냉장고와 텔레비전도 없었고 가구도 온전한 것이 거의 없었다.

학생들은 어르신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다. 마침 결성초 동문체육대회에서 행사 진행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15명의 학생들은 20일 결성초 운동장에서 행사 진행을 도왔다. 학생들이 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를 알게 된 결성초 동문체육대회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수고비로 100만원을 줬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긴 100만원으로 냉장고와 텔레비전, 이불, 옷장 등을 샀다. 학생들의 선행을 알게 된 주거복지센터에서는 바람막이 공사를 도와줬고, 내포반딧불이 봉사단체에서는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 줬다.

박수환 회장은 “집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고, 시설이 너무 열악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하나같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 뿐 이었다”며 “어르신이 생활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해서 물품을 구입해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로회 이철이 대표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다. 고등부봉사단 학생들의 마음이 홍성에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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