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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달하는 기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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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달하는 기계가 아니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4.2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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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홍성예산지회 창립…“부당함에 맞서겠다”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홍성예산지회가 지난 21일 홍성읍 청담웨딩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택배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부당함에 맞서 단결된 힘으로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홍성예산지회(지회장 이광우)가 지난 21일 홍성읍 청담웨딩홀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서울과 경기, 부산, 경남 거제와 경북 경주 등 전국 각지의 택배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홍성예산지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홍성을 찾았다.

이광우 위원장은 “우리는 배달하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이제 노동조합 창립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노동조합의 깃발을 힘차게 올렸다. 택배현장은 어느 회사이건, 갑질이 넘쳐나고 비인간적 억압과 착취가 일상이다. 오늘부터 우리는 택배현장에 만연한 이 부당함에 마서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용안정과 수수료 차별 철폐, 분류작업 개선, 비리대리점 퇴출, 작업환경 개선,노동조합 인정 등 6대 요구안을 홍성예산에서부터 먼저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투쟁의 길에서 전진 또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예산지회 조합원은 8명이다.

연대사에 나선 민중당충남도당 김영호 위원장은 “노동자가 노동조합을 갖느냐 갖지 않느냐는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는 출발점에 대한 기준이 된다”며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굴종의 굴레를 떨쳐버리기 위해 의연하게 출범한 홍성예산지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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